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대부분 안 받아요 주로 광고도 많고 요즘 지방선거가 다가오니 예비 후보들 엄청 전화하더라구요 그래서 안받는데 어제 오후 6시 18분쯤 걸려 온 전화...번호를 보고 한치의 고민도 없이 받았어요 왜 그랬는지...무튼 받고 보니 신랑 회사 동료분이라더군요 그러더니 신랑이 일을 하다가 떨어졌는데 기억을 못한다고 그래서 병원에 간다고 검사 하고 다시 연락하겠다고 하는거예요ㅠ 이게 무슨...순간 아무 말도 안들리고 아무것도 내가 지금 할 수 있는게 뭐지 아이들을 두고 갈 수도 없는데 눈 앞이 깜깜하더라구요
가까이 사는 고모께 연락 드렸더니 당장 병원으로 간다고 아이들이 있으니 진정하고 집에서 연락 기다리라고... 출발하려고 하니 전화가 왔어요 ct 촬영 결과 뇌출혈 흔적 없고 괜찮다고...등을 떨어지면서 순간 숨이 멎었고 기절처럼 순간 기억을 못한거 같다고...얼마나 손 떨리고 멍한지...아이들이 있어 진정해야 하는데 아이들이 있으니 더 눈물나고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1시간 지나 신랑이 집에 와서 안아주는데 눈물만 나더라구요ㅠㅠ 진짜 미우나 고우나 짝꿍이구나 싶고 하나님 은혜 가운데 우리 신랑과 아이들 제가 건강히 잘 살아가면 좋겠다 기도했어요
제발 다치지 말고 건강히 잘 삽시다 사랑해요💖
모두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