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첫째 아이 출산 후 2박3일 병원에 있다가 집에 퇴원해서 온 후부터 생겼다. 사실 1년에 3~4번 정말 쎄게 오긴 하는데 하루 이틀이면 괜찮아지고 괜찮아지고 해서 처음에는 저혈압과 빈혈로 인해 생긴 것인 줄 알고 그냥 방치를 했었다. 그동안은 집에 머물렀을 때 발생하여 쉬면서 괜찮아지는 것을 알았기에 두었는데 이번에는 주일날 내가 밖으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 나타난 것이라 너무 힘들었다. 일상생활 속에 어지럼증이 계속 나타나니...그런데 구토나 두통이 동반되지 않아서 이번에도 그냥 참아볼까 하다가 교회에 간호사 권사님이 계셔서 물으니 증상을 듣다가 이건 저혈압이나 빈혈로 인한 것이 아닌 것 같다 이석증 증세 같은데 꼭 이비인후과 가서 진단을 받아보라고 했다. 그말에 점차 호전도 되고 이러다가 괜찮겠지 라는 생각에 안가려고 했는데 신랑은 자신이 없는 상황에 아프면 안되니까 가서 진료를 받아보자 라고 하여 병원을 가게 되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진료를 시작했는데 먼저는 기본적인 신경학적 검사를 한다. 평형기능검사...다 괜찮은데 감각에 있어서 약간의 의심이 가니 추후에 신경외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한다. (왼쪽 오른쪽 이마를 면봉으로 건드려 감각의 다름을 보라고 했는데 미세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하니 꼭 가보라고 한다.)
그리고 특정 자세에 따라 안구의 떨림 (안진)이 특징인 질환인데 나 또한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한다. 어지럼증이 그래서 나타난 것인데 이석치환정복술을 받으면 (보통 2~3번 정도 받는다고 함.) 빠진 돌이 제자리를 찾는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한번 했는데 이후 더 힘들어졌다. 붕뜬 기분이 계속 들고 은근한 두통과 어지럼이 지속된다. 차라리 하지 말껄이란 생각이 들만큼...친구가 이석증으로 고생하여 연락이 왔길래 물으니 원래 치료를 받으면 이후에 몸이 적응하느라 그렇다고 한다. 나는 그간 스스로 나아질 때까지 그냥 두었기에 몰랐는데...무튼 지금도 어지럼증이 지속된다. 친구의 말로는 이럴 때는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것이 특징이라고 무조건 쉬란다. 아이들 폐렴 걸리고 치료 받으러 병원 다니고 우리 아들 유치원에서 친구들에게 맞고 신랑 직장 문제 등등등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하면서 내 몸이 힘들었나보다. 아니 사실 내 정신은 괜찮은데 왜 육신이 못 따라오냐고...정신력으로 버티는 중이었는데 육신이 말을 듣지 않는다. 아놔...늙어서 그래ㅠㅠ 그래서 지금은 할일은 태산이지만 다 미뤄놓고 쉬고 있는 중이다. 골고루 하는 나란 뇨자. 하...진짜 왜 그러는걸까??
이석증에 대해 말로만 들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한번 살펴보자. 공부해보자.
근데 이런 공부 말고 나는 다른 공부 하고 싶다~
이젠 아프지 말자 몸뚱이야 웅??????😭
이석증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되는 증상으로, 원래 명칭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입니다. 이석증은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여기서 양성이란 심각한 귓병이나 뇌 질환이 없는데도 어지럼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발작성은 갑자기 증상이 발생했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발작성)되는 것을 말하고, 체위성은 증상으로 인해 체위(자세)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석증의 증상인 어지럼증은 귓속 깊은 곳의 반고리관이라는 구조물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흘러 다녀서 발생합니다. 반고리관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알려줌으로써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관 모양이며, 내부에 액체가 있습니다.
이석은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여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물질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 다니거나 붙어 있게 되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증상이 생깁니다.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종종 외부 충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이석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40~50대 이후에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지럼은 경미한 정도부터 공포를 일으킬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어지럼의 특징은 회전하는 느낌입니다. "코끼리 코 돌기"를 한 뒤의 느낌이나, 놀이공원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 기구 안에 앉아 있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증상이 심하더라도 보통 1분 이내에 멈춥니다.
어지럼은 보통 갑자기 발생합니다. 머리의 움직임과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돌아누울 때 잘 발생합니다. 또한 하늘이나 천장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돌릴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이 있는 동안에는 균형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거나 쓰러질 수 있습니다. 또한 어지러움을 느끼는 동안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구토를 할 수도 있습니다. 어지럼이 멈춘 이후에도 머리가 무겁거나 메스꺼운 느낌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먼저 의사와 상담하여 이석증의 증상이 맞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찰을 통해 중이염의 소견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신경 기능과 균형을 잡는 기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석증을 진단하는 데 딕스-홀파이크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이 검사는 이석증 환자에게 어지럼을 느끼는 특정한 자세를 취하게 하여 어지럼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때 의사는 어지럼의 유발 여부와 함께 이석증 때문에 발생하는 눈의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이러한 검사를 위해 눈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특별한 장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이미 이석이 반고리관에서 빠져나와서 어지럼이 유발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진단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청력 검사, 평형 기능 검사, MRI 등의 영상의학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석증은 일반적으로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다만 빨리 진단받고 치료가 성공하면 어지럼 증상이 즉시 좋아지므로, 적절한 시기에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석증의 치료법으로 이석 치환술이 있습니다. 고개의 위치를 바꿔가며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원래의 위치(전정 기관)로 이동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증상을 일으키는 반고리관의 위치에 따라 이석 치환술의 방법이 달라지므로, 자가로 치료하기보다는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른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어지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지럼이 심하게 계속된다면 진찰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은 이석증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증상이 심하면 증상 경감을 위해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을 진단할 때는 어지럼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이석증의 증상과는 달리 심한 어지럼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거나, 신경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이나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뇌 질환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만성 중이염 합병증과 같은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아산병원 질환백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