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파서 보초 서고 있었거든요 잘 자다가도 토할 듯이 기침해서 벌떡 일어나고 가래 때문에 헛구역질로 울면서 일어나고...그 때마다 이등병 마냥 벌떡 벌떡 일어나는 내 모습에 마치 군대 간 것 마냥 느껴졌어요 군대썰은 익히 많이 들어가지고... 열까지 나서 해열제 먹이는데 안 먹겠다고 울고불고 ㅠㅠ 겨우 먹였더니 물 실컷 마시고 침대에 와서 다 토하고...아니 울고 싶은건 난데 왜 너가 우냐고 새벽에 계속 소리지르고 울고 해서 누나 동생 깨워 뭐라고 좀 했더니 삐져서는 아빠만 찾는... 와 치사한 아들아...새벽에 봐준건 나거든 소용 없어 그래도 낫기만 해라 치사해도 아프지만 말라고... 새벽에 이런 일들을 치르고는 한고비 넘겼는지 9시반까지 푹 자더란... 아들 아픈 것으로 같이 못자고 깨서 피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