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피곤하다😒 내가 마치 군대에 간 것 마냥...

박지니 2022. 8. 3. 22:31

아들이 아파서 보초 서고 있었거든요 잘 자다가도 토할 듯이 기침해서 벌떡 일어나고 가래 때문에 헛구역질로 울면서 일어나고...그 때마다 이등병 마냥 벌떡 벌떡 일어나는 내 모습에 마치 군대 간 것 마냥 느껴졌어요 군대썰은 익히 많이 들어가지고...
열까지 나서 해열제 먹이는데 안 먹겠다고 울고불고 ㅠㅠ 겨우 먹였더니 물 실컷 마시고 침대에 와서 다 토하고...아니 울고 싶은건 난데 왜 너가 우냐고
새벽에 계속 소리지르고 울고 해서 누나 동생 깨워 뭐라고 좀 했더니 삐져서는 아빠만 찾는...
와 치사한 아들아...새벽에 봐준건 나거든 소용 없어
그래도 낫기만 해라 치사해도 아프지만 말라고...
새벽에 이런 일들을 치르고는 한고비 넘겼는지 9시반까지 푹 자더란...
아들 아픈 것으로 같이 못자고 깨서 피곤한 신랑
다크써클 턱까지 내려와서 출근했네요ㅠㅠ
얼른 나야지 이거...안그럼 다들 피곤에 쩔어 있을 것 같아요😭 주님 깨끗히 낫게 해주세요🙏

우리 막내도 피곤한지 개자세를 취하네요ㅋㅌ 요즘 잘 안했는데 새벽에 자주 깨고 하니 피곤했나봐요
자세만 봐도 내가 시원해지는 것 같은 ㅋㅋㅋ

비도 많이 오고 해서 오늘도 블록놀이하고 책 읽으면서 놀았어요🤗 1호가 "내가 우리 가족을 돌보는거야"라고 하면서 우리 집을 블록으로 구성했대요
그런데 왜 6명인 것이냐...우린 5식구인데😳
할아버지가 놀러 오셨다고 하자 ㅋㅋㅋ

책 볼 때 굉장히 진지해지는 우리 막내^^ 이것저것 놀이를 하다가도 언니 오빠가 하는건 다 따라해요~

티셔츠를 혼자 입었는데 이렇게 됐네요 ㅋㅋ 어려서 스스로 하면 미스가 나지만 그래도 스스로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이쁜 막내랍니다^^

집에 TV가 없으니 주로 아이들이 블록놀이 책 읽기 퓨처북이나 톡톡펜으로 활동하기 그림그리기 롤링카 타기 종이접기...이런 활동들을 해요 강요도 안하고 삼남매들 스스로 알아서 놀고 하죠 톡톡펜은 영어책 읽고 따라하는 활동인데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잘 따라해요
오늘은 1호가 영어 활동을 하는 모습을 봤는데 생각보다 잘하더라구요 가르쳐주거나 하지 않고 스스로 한것인데 말이죠 발음도 나쁘지 않고...
단순 따라함인가 싶어 뜻을 일러주고 영어로 말해보라고 하고 또 반대로도 해봤어요 잘 따라하더라구요^^ 신기했어요 저 어릴 적에는 영어는 정말 늦게 배웠고 이런 활동이 없었는데...확실히 요즘 아이들은 환경 자체가 다르구나 싶은...

무튼 활동을 잘 하는 모습에 뿌뜻하고 대견하고...
나중에 좋아하는 비욘세 만나러 미국에 간다는데 꼭 영어 잘 해서 가면 좋을 것 같다 ㅋㅋㅋㅌ홧팅!!

우리 삼남매 아프지 말고 오늘 밤 깨끗히 나아서 내일은 산책도 가고 바이크도 타고 놀자 사랑해❤️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