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병원 진료를 하고 이번 약 먹고 더 이상 증세가 없으면 끝이라고 해서 너무 좋았다. 2월달부터 병원 진료하고 약 먹고 한달이 넘는 시간 동안 고생했으니 이젠 끝이다 생각했다. 그런데 토요일 아침부터 2호가 기침을 하기 시작한다. 그 때까지만 해도 웃으면서 아니겠지 이러다 멈추겠지 했는데 낮잠 시간에도 밤에 잠을 잘 때도 계속 기침을 한다. 그 모습을 보는데 너무 화가 나서 잠이 오지 않는다. 물론 아이가 아프고 싶어서 아픈건 아닌데 너무 지치고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화가났다. 자고 있는 아이에게 뭐라 할 수 없으니 거실로 나와서 혼자서 화를 내고 씩씩거렸다. 그러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 사실 아픈 아이가 더 고생이고 약 먹기 싫어서 먹일 때마다 언성 높아지고 소리지르고 기빨리는 시간을 보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