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병원을 가는 날이다. 사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매번 고민을 한다. 그런데 꽃가루가 날리는걸 보면 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폐렴은 끝이났기에 별다른 증상은 없다. 간혹 기침 한두번 하는 날이 있고 바깥 활동을 하고 온 날은 코가 좀 막힌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 말고는 없었다. 여튼 한달은 해보고 그만 둘 때 그만 둬야지 라는 생각에 치료하러 다니고 있다. 은행 볼일이 있어서 잠깐 나온길에 볕이 너무 좋아서 막내와 잠시 걸었다. 길에 핀 철쭉과 나무 여러가지를 보며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우리 막둥이~여기 길을 걸으니 "엄마 나 사진 찍어야해"라고 하면서 포즈를 취한다. ㅋㅋㅋ 전에 찍었던 생각이 났던 것 같다. 아이들 하원 시간에 맞춰 병원에 가야지 했는데 친정 아버지가 막내 봐주신다고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