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병원 투어와 약복용한지 벌써 3주째가
되었어요 이제 그만 할 때도 됐는데 끝나지 않네요
분명 병원에서 청진할 때 괜찮다고 나쁘지 않다고 했는데 왜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는지...
이와중에 1호님 어제부터 재채기 주의보 발생.
(감기 돌려주기도 아니고 진짜)
독감 접종 후 부작용인건지 2호는 아직도
기침 가래가 나아지지 않아요
온전한 컨디션으로 독감접종을 했어야 했는데ㅠㅠ
(열만 없으면 접종해도 된다는 의사샘 말에...)
*예방접종은 반듯이 온전한 컨디션일 때 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이번 독감 부작용이 좀 다양한 듯
해요 접종열 설사 복통 인후통 기침...
그러니 잘 살펴보시고 온잔한 컨디션에 접종
하기를 권장해요
아버지께 부탁해서 병원 같이 가달라고
했어요 밤에 가면 또 찬바람 쐬야하니까ㅠ
아버지도 연세가 있으셔서 힘드실텐데 그럼에도
손자손녀 아프니까 다 도와주시네요ㅠㅠ
아버지 도움 없으면 저 진짜 난리난리일거예요
(세삼 또 감사합니다)
친정 엄마 없다고 불평이 아니라 친정 아버지 도움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어요
(왜 맨날 반복인지..아직도 성숙하려면 멀었나봐요)
차타고 가는데 1호가 "엄마 찍어"라고 하면서 창밖 풍경을 가리키네요ㅋ (전에 예쁘다 했더니)
병원 다녀와서 들어오다 현관에 놓인 바이크를
보고 자전거 타러 나가고 싶다고 떼가 시작된 2호.
지금 감기 들어 안되니까 다 나은면 나가자 했더니 방방 뛰고 난리난리가 났어요ㅠㅠ 소리소리 지르고
그러다가 "엄마 쉬가 나올거 같애"라고 하길래
봤더니 이미 하고 있는 중.
신발 신고 옷도 안 벗은 상태.
순간 욱. 너무 화가 났어요ㅠㅠ
참았어야 했는데 못 참고 화를 냈어요ㅠㅠ
휴...뭐라 이유를 말 할 수 없이 화가 막 났어요
아이들 아픈 것도 내 잘못인거 같아 자책하다가
끝이 나지 않으니 원망할 뭔가를 찾고 있는 그래서 잔뜩 독기가 올라 씩씩거리던 차에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니 참고 있었던 것들이 한번에 뻥하고
터지더라구요
아이들 들어서 욕실에 놓고 (세게 내려 놓음) 옷을 벗기면서 씻기면서 계속 뭐라뭐라뭐라...
아이는 눈물에 콧물에...에고 참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그러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하면서도 끝내지 않는 내 모습이 정말 싫더라구요
속싱도 하고 아이가 안쓰럽기도 하고 내가 왜 화를 냈을까 아이도 아프지만 나가고 싶어 그런 것인데 잘 이야기 해줄껄 이란 뒤늦은 후회는 이미 모든
상황이 끝난 상태.
나중에 2호한테 미안하다고 엄마가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그랬더니 저를 안으면서
"나도 미안해요"라고 하네요ㅠㅠ
그말에 또 더 미안하고 짠하고 그랬어요
혼자서 삼남매 돌보는게 쉽지 않아서 지친다 힘들다 라고 했는데 또 내가 이리 애써도 알아주지도 않는 이녀석들 이라고 했는데 다 알고 아무리 말도 안되게 욱하고 화내더라도 미워하지 않고 엄마를
사랑해주는 우리 아이들이더라구요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나네요
오늘 일이 미안해서ㅠㅠ
욱하지 말고 화내지 말고 아이들 더 사랑해주고
아직 어리니까 더더더 안아줘야겠어요
오늘 미안한 일들이 있은 후로 제가 의기소침 해져
있었네요
내일은 정신 차리고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보렵니다
저처럼 오늘 미안함이 있으셨던 모든 부모님들
힘내자구요ㅠㅠ


퇴근하고 온 신랑이 정리 안된 거실을 보며 꽃밭인 줄 알았다며 (너무 알록달록해서) 안되겠네 라더니
이렇게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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