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오늘 유난히 친해보인다🙄

일어나자마자 의자에 앉아 뭘 하나 했더니 타요 버스 점검 하고 있네요 ㅋㅋㅋ 무한 타요 사랑이예요

1&2호는 유산균을 먹어요 3호는 먹이려고 했는데 질색팔색을 해서 먹이는거 포기하고 안 먹였거든요 차라리 쓴 약은 더 잘 먹는...시큼털털한 맛은 싫은가봐요 고민하다가 그냥 안 먹이고 요거트를 먹여요 그런데 매일 아침마다 언니오빠가 유산균 먹는 모습을 유심히 봤나봐요 오늘은 달라고 떼를...

그래서 하나 쥐어주니 세상에 똑같이 흉내를 내더라구요 ㅋㅋㅋㅋ 언니오빠만 특별한 뭔가를 한다고 생각했나봐요 아닌데..
-3호 너가 안먹는다고 한거야 ㅋㅋㅋ

왜 자기만 사진 안 찍어주냐며 얼른 찍으라네요
그래서 찰칵 합니다ㅋㅋㅋ 얼굴이 뭔가 피곤한...
네 맞아요 밤새 뒤척뒤척 야경증이 또 있는건지 아니면 더워서 그런건지 (땀이 많아서 이불을 푹 덮으면 땀으로 흥건해져요) 계속 징징거리고 결국 화장실 가고 뭐 이러느라 저랑 신랑이 잠 못자고 ㅋㅋㅋ
신랑 오늘 보고 발표하는 날인데 잠을 제대로 못자서 어쩔...무튼 2호님 덕분에 잠을 잔건지 만건지...서로 다 피곤하네요 ㅋㅋㅋ

그래서일까요 삼남매 모두 상태가 그닥 좋지 않더라구요 막내는 코가 막혀서 밤에 엄청 뒤척이고 자다깨다를 반복했고 1&2호도...다들 왜 이래ㅋㅋㅋ
다자녀 아이들은 한명이 아프면 돌아가면서 아픈 나이 차이가 좀 나면 괜찮은데 저흰 다 고만고만해서 한번 아프기 시작하면 3명이서 주고 받기를 하더라구요 참...
1호에게 몸 컨디션이 어때?라고 물으니 "가래가 좀 있는 것 같고 코가 좀 있어"라고 정확히 표현해주네요 그리고 더불어 재채기까지...2호에게도 물으니 "응 나는 병원가야해"라고 말하네요 ㅋㅋㅋㅋㅋㅋ
알겠다 이녀석들 이제 또 시기가 왔구나...
매일 집에만 있어도 집이 무균실이 아니니 어쩔 수 없나봐요ㅠㅠ 안아프고 크면 좋지만 참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모두 컨디션 별로인 관계로 저녁에 병원에 가기로 했어요 저 혼자 대중교통으로 삼남매 데리고 병원 가는건 무리인지라 신랑 퇴근 후 가는걸로...1&2호는 신난거 있죠? 병원 가서 로보카 폴리 본다구요 ㅋㅋㅌㅌ

벽돌블록으로 높이 쌓기도 하고 몰펀블록 놀이도 하고 삼남매 계속 붙어 다니면서 같이 놀아요 사이좋게 감기 옮겨주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
아 또 이럴 땐 따로 놀아라 하고 싶네요 ㅋㅋㅋㅋㅋ

영어 파닉스를 1호가 하는데 우르르르...뭐 오늘 결심했나봐요 절대로 떨어지지 않으리 ㅋㅋㅋㅋㅋㅋ

핫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해달라 해서 2호가 반죽을 해줬어요 1호는 불참 선언. 3호 옆에서 쳐다보며 자신도 해달라고 어찌나 불라불라 말하던지...아직 말을 잘 못하지만 대충 리액션이 뭐 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다 알아들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3호에게도 기회를 주었죠 해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손 집어 넣고 휘휘 저으며 거품기를 들어 바지에 반죽 흘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처음이니...
괜찮다 괜찮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끝까지 하겠다고 해서 기다려줬어요 손을 담그기 전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호가 완성한 반죽으로 만든 핫케이크 ㅋㅋㅋㅋ 모두들 잘 먹더라구요 ㅋㅋㅋ 다음엔 망쳐도 되니 다 맡겨볼까봐요 어떻게 하는지 보게요...

언니오빠 하는거 다 따라 다니며 함께해서 기분 좋았나봐요 피아노 연주하며 춤도 추고 노네요 ㅋㅋ
낮잠 자고 나서 삼남매 모두 상태가 안좋네요 애교섞인 목소리는 기본이고 모두 콧물이...
1호는 "엄마 병원 가야겠어"라고 하네요 에고 가자

병원 안왔으면 큰일날뻔...목도 붓고 코도 심하게 막히고 이궁 얼른 약 먹고 푹 쉬면서 깨끗이 낫자...

코로나 속에 장염과 감기가 유행인 요즘이라네요
모두 모두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