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ㅌ''_&-&_아버지랑 싸운날...

박지니 2023. 1. 31. 22:27

참 오랜만에 아버지랑 다투었네요 나이가 몇살인데 아직도 아버지랑 이러고 있는지...별일도 아니였어요 아들이 워낙 가시손인지라 닿기만 해도 망가지기 일쑤예요 지금 집이 저희 부부 이름으로 된 첫번째 우리 집인데 세상에 꾸며보기도 전에 벽지며 스위치며 각가지 전자제품이며 망가지거나 훼손되거나...물론 아이들이 어리면 어릴수록 그런건 알지만 아들이 좀 심한편이예요 그런게 좀 속상했지만 어쩌겠어요 아들이 그런 것을...그냥 저냥 참고 있었는데 거실 스위치를 또 망가뜨렸어요 오늘 보니 안되더라구요 에그 망가졌네 라고 했더니 드라이버 있으면 가져와~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냅둬 냅둬요 고치겠지 벽지도 찢어지고 (신랑이 고칠거니 그냥 두란 거였어요.) 혹 잘 못되면 내가 또 반응하고 아버지께 싫은 소리 할까 싶어서...그랬더니 큰소리를 내시면서 내가 고모부랑 전기 일다니면서 다 했던건데 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왜 화를 내냐고 이게 무슨 화 낼 일이라고..하면서 저도 큰소리가 났어요 그러면서 저도 눈 크게 뜨고 어느 누구도 나한테 화내지마 어느 누구도 라고 한거예요 사실 어릴적부터 아버지가 저한테 그렇게 화를 냈어요 따뜻한 느낌을 받은 적이 거의 없다고 느낄만큼...그런 일들 때문에 어릴적부터 상처가 되어 엄청 힘들어 했거든요 한동안 괜찮다가 지금은 다 큰 성인이고 심지어 손자 손녀들도 있는데 그렇게 하니까 저도 모르게 욱 한거예요 사실 중간 중간 큰소리 낸적도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제가 그냥 넘기기도 하고 그랬죠 오늘도 그럴 수 있었는데 제 상태가 그렇지 못했던거 같기도 해요 그런 상태에서 마주하기 싫으셨는지 그냥 집으로 가셨어요 저도 연락을 하거나 하지 않았고 그냥 좀 우울한 상태가 되었죠. 또 아들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하니 마니 했었고 바로 명절을 지냈고 피곤함이 그냥 그대로 남아 있어 제 상태도 그닥 좋지 않았던 거죠 에휴...좀 참을껄...그게 뭐 대단한 일도 아닌데...화는 그런거 같아요 화를 마땅히 내야 할 때가 아니라면 화를 내는 것은 일을 그르치는 것 같아요 성내기를 더디하고...라는 말씀도 있듯이 말이죠 반성해요 내일은 아버지 안오시겠네ㅠㅠ

1호가 목이 쉬고 코가 막히는 증상이 몇일 동안 지속되더라구요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다보니 목이 부어서 쉰소리가 나는거라고 하더라구요ㅠㅠ 비염 증상이 약간 있긴 하지만 심하지 않고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약 잘 복용하고 잘 쉬면서 컨디션을 되찾아야겠어요

아드님은 오른쪽 발목이 아프다며 절뚝거려요 침대에서 뛰다가 다친거라고 에고...같이 병원에 갔을 때 진료 받을껄 괜찮다고 하길래 그냥 왔더니 집에 와서 더 심하게 절뚝거리네요ㅠㅠ 아들아 진짜~일단 맥시부펜을 복용하고 증상을 관찰해봐야겠어요 일시적인 증상이면 좋겠는데ㅠㅠ

아이들이 낮잠을 딱 1시간만 자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제게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는...그래서 저는 그 시간에 주로 책을 보거나 일기를 쓰거나 글을 쓰면서 보내는데 아이들이 그러면 자연스럽게 옆으로 와 앉고 지금처럼 같이 그림을 그리거나 공부를 하거나 하더라구요 내가 먼저 공부를 하고 책을 읽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내일도 같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보자꾸나~

심적으로 오늘은 굉장히 불편한 날이네요 나이가 이렇게 들어서도 부모님과 트러블을 만들다니...심지어 저희 부부는 아이들 앞에서 싸우지도 않아요 휴...세상 불편하네요 참...아이들에게 왜 그렇게 언성이 높아졌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앞으로는  서로에 대해 예의를 지키고 화를 내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네요 말로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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