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눈이 정말 많이 오네요~

박지니 2022. 12. 15. 17:28

새벽부터 눈이 오기 시작하더니 아침이 되자 점점 더 많이 굵게 쏟아지더라구요 신랑이 출근해야 하는데 문 또 안열리면 어쩌지?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지하주차장에 주차할 공간이 정말 1도 없었다며 어젯밤에 이야기를 했는데...에고...(주말이었으면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이리 눈이 오는 것을 본 아이들은 "엄마 우리 눈집게 들고 밖에 나가자"라며 해맑게 웃네요 ㅋㅋㅋㅋ
아직 순수한 우리 삼남매!! 왠만큼 오고 그쳐야 잠시라도 나갈텐데 그치지 않고 계속 쏟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밖에 나가지 못할 것 같아 오늘 할아버지도 안오신다는데...라고 일러주었어요 그런데 잠시 뒤 딩동~할아버지다 라며 아이들이 뛰어나가더라구요 어떻게 오셨어요? 눈 많이 오는데... 라고 하자 "하루종일 집에서 TV랑 씨름하느니 운동도 할겸 애들 보러왔지. 버스 타고 왔어"라고 하시네요 정말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ㅋㅋㅋ 나도 나중에 손자 손녀를 보면 우리 아버지처럼 할까? 라는 생각도 잠시 했는데 그렇게까지는...ㅋㅋㅋㅋ 못오실 줄 알았던 할아버지를 보니 아이들이 신나하더라구요 ㅋ

건강과일지원 사업으로 가정보육하는 친구들에게 과일을 선물하는 것인데 올해 삼남매 모두 신청이 가능해서 모두 받게 되었어요 첫번째 과일은 2호 몫 뒤에 이어 3호의 몫으로 똑같은 과일 보따리가 도착 했더라구요 1호의 것은 다음 주중으로 올 것이라고 하는데 종류가 좀 달랐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사실 우리 삼남매가 배를 좋아하지 않아서리...방울토마토도 단감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넉넉하게 받은 과일 선물 너무 좋네요 과일 사라다 만들어서 먹을까 생각 중이예요~ 내일 만들어 볼까나??? 과일은 삼남매가 써는 것으로~

뭘해도 귀여운 우리 막내. 진짜 이때가 가장 귀여운 것 같아요 사실 이맘 때 1호는 동생이 생겨서 온전히 못 돌봐줘서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웠어요ㅠㅠ 이렇게 이쁜데...두고두고 미안해하며 더 많이 사랑해줘야겠어요ㅠㅠ

어딘가에 들어가 있어야 편안한가?? 안식처가 필요한가봐요~ 아지트라도 만들어줘야 하는건지...

과일 택배 속에 뽁뽁이 잔뜩 들어있었어요 아이들이 그걸 보더니 신나서 뛰고 완전 신나는 아이템!!

각 2장씩 들고 터뜨리고 방망이로 두드리고 점프 뛰고 ㅋㅋㅋ 신체 활동 제대로였어요

실제 어린이집에서 뽁뽁이 바닥에 붙이고 활동 많이 했었는데 우리 아이들도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집콕 놀이 할 때 뽁뽁이만한 놀잇감이 없더라구요  내일은 또 뭘 하고 놀까나?? ㅋㅋㅋ

*강아지 인형을 가지고 놀이를 하다가 아들이 인형에 밴드를 붙였는데 안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떼 줄게 하면서 가위로 잘랐는데 세상에 너무 깊이 잘라서 구멍이 난거예요ㅠㅠ 분명 화를 낼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들이 괜찮아 라고 하는 거예요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요 생각해보니 저는 아이들이 실수할 때 괜찮아~ 라고 이야기를 했던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지 않았던 날들이 더 많았던 것 같고 그런데도 우리 아이들은 이만큼 성장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까 더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또 성장했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 대견하기도 했어요 부족함이 많은 부모이지만 아이들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하나님께 감사했고 나도 잘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눈 오는 날 안전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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