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책 읽어주는 누나 / 아이들과 마트 / 먹고 싶은 과자 장보기 / 과자만 찾는 아이들

박지니 2023. 6. 22. 11:30

요즘 신랑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삼남매 함께 아빠가 읽어주는 책을 듣고 내용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서로 이야기나누는 북토크 시간도 갖는다. 이런 활동들을 하다보니 큰 아이가 자기도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겠다며 하루에 한번씩 책을 읽어준다. - 역시 부모가 먼저 좋은 것을 아이에게 보여주어야 하는거 같단 말이지...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아이들이 초콜릿이나 과자를 먹고 싶어 한다. 그럴 때마다 제지를 많이 하는 편이고 주더라도 관리를 하면서 줬다. 그런데 얼마 전에 아이들이 "엄마는 우리가 먹고 싶은것도 마음대로 못 먹게 하잖아."라고 한다. 그말에 미안한 마음도 들고 내가 너무 제지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큰 맘 먹고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마트에 가서 각자가 먹고 싶은 과자를 고르도록 했다.

아들 과자가 너무 많으니 들었다 놨다를 반복함ㅋ
딸도 과자를 들었다 놨다 반복 중.
두개를 고르고 어떤 것을 살지 고민하는 아들

과자 종류가 많고 아이들이 먹던 과자만 먹어서 그런지 고민을 많이 했다. 거침 없는 것은 막내? ㅋ

언니 오빠 고민하는 동안 막내는 한번에 자신이 원하는 과자를 골라서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다. ㅋ

원하는 과자를 선택하라고 하니 너무 좋아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니 아이들도 어리둥절하면서 좋아 어쩔 줄 몰라하는 듯.

초콜릿을 너무 좋아하고 과자를 이리 사면 한번에 다 먹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서 가급적 이렇게 쇼핑을 하진 않는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원하는 과자를 사서 집에 오니 과자를 한번에 다 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집에서는 식사를 하지 않으면 간식을 제공하지 않기에 밥대신 과자를 대체하진 않아 다행이긴 하다. 아이들 모두 습관이 되어서 잘 지켜오고 있다. 식사 후 간식을 먹을 때 과일도 먹고 고구마도 먹고 몸에 좋은 간식들을 잘 섭취했는데 이리 과자를 사니 무조건 과자만 찾는다. 과일도 거부.
원하는 과자를 고르고 넉넉히 먹는건 가끔씩 이벤트성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 건강을 위해 우리 몸에 좋은 음식들을 찾아서 먹어보자. 입에서 맛있는 음식은 우리 몸에는 좋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