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랑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삼남매 함께 아빠가 읽어주는 책을 듣고 내용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서로 이야기나누는 북토크 시간도 갖는다. 이런 활동들을 하다보니 큰 아이가 자기도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겠다며 하루에 한번씩 책을 읽어준다. - 역시 부모가 먼저 좋은 것을 아이에게 보여주어야 하는거 같단 말이지...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아이들이 초콜릿이나 과자를 먹고 싶어 한다. 그럴 때마다 제지를 많이 하는 편이고 주더라도 관리를 하면서 줬다. 그런데 얼마 전에 아이들이 "엄마는 우리가 먹고 싶은것도 마음대로 못 먹게 하잖아."라고 한다. 그말에 미안한 마음도 들고 내가 너무 제지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큰 맘 먹고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마트에 가서 각자가 먹고 싶은 과자를 고르도록 했다.



과자 종류가 많고 아이들이 먹던 과자만 먹어서 그런지 고민을 많이 했다. 거침 없는 것은 막내? ㅋ

언니 오빠 고민하는 동안 막내는 한번에 자신이 원하는 과자를 골라서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다. ㅋ

원하는 과자를 선택하라고 하니 너무 좋아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니 아이들도 어리둥절하면서 좋아 어쩔 줄 몰라하는 듯.

초콜릿을 너무 좋아하고 과자를 이리 사면 한번에 다 먹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서 가급적 이렇게 쇼핑을 하진 않는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원하는 과자를 사서 집에 오니 과자를 한번에 다 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집에서는 식사를 하지 않으면 간식을 제공하지 않기에 밥대신 과자를 대체하진 않아 다행이긴 하다. 아이들 모두 습관이 되어서 잘 지켜오고 있다. 식사 후 간식을 먹을 때 과일도 먹고 고구마도 먹고 몸에 좋은 간식들을 잘 섭취했는데 이리 과자를 사니 무조건 과자만 찾는다. 과일도 거부.
원하는 과자를 고르고 넉넉히 먹는건 가끔씩 이벤트성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 건강을 위해 우리 몸에 좋은 음식들을 찾아서 먹어보자. 입에서 맛있는 음식은 우리 몸에는 좋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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