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기분 전환하기에 딱 좋은...미세먼지 장난 아니다😳

박지니 2023. 4. 12. 17:32

미세먼지 나쁘다 못해 최악 수준이다. 빨간색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폐렴으로 이번주도 외출금지를 얘기했을 때  처음엔 아휴...라며 한숨이 절로 나왔는데 이번 주 강풍에 비오고 미세먼지까지 나쁨이니 나갔다가 다시 감기가 들었거나 아팠을 것 같다. 문득 날씨를 보다가 그런 생각이 들어 모든 상황과 벌어진 일들 속에 마냥 다 나쁜건 아니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나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러니 미리부터 짜증내거나 화내지 말자.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자.)

왜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방황하느냐...
7시도 되기 전에 일어나서 방황하는 아이들.
막내는 너무 일찍 일어나서 떼쓸까봐 더 재웠다.
1&2호는 더 이상 졸리지 않다며 공부를 하겠단다.
이 아침에 무슨 공부?? 왠일이야 스스로 공부를 다 한다고 하고...환한 웃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데 다름 아닌 색칠공부이다.🤣

공부하는 중!!ㅋㅋㅋ

신랑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색칠공부 책을 만들어 줬는데 아침 눈뜨자마자 자리에 앉아서 색칠 아니 공부를 한다. ㅋㅋㅋ 귀여라...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색칠을 할 때 한번에 다 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 하루에 한두개씩만 하는건데 한권을 다 하려고 한다. 하다가 중간에 팔과 손목 손가락이 아프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하려고 한다.
하지말라고 해도ㅋㅋㅋ 어떻게 중간이 없어...
더불어 말나온김에 진짜 공부도 좀 하지...
요즘 첫째에게 책도 좀 읽고 공부도 좀 하자 라고 하면 "지금 폐렴이라서 쉬어야 해."라고 한다.
아주 다양한 변명이십니다 ㅋㅋㅋㅋ
폐렴 끝났다 얘기만 나와라...일상생활 복귀이다.ㅋ

다음주 월요일부터 신랑이 회사를 간다. 사실 회사에 관해 할 말이 우리 동네 산 크기 만큼 있지만 하지 않을 것이다. 일어난 일과 상황에 대해 급하게 분노하거나 화를 표하면 안되는 것을 알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돌 때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을 것이다. 단지 기도만 할 뿐...
그래서 오늘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 미용실에 다녀왔다. 그간 아이들 돌보느라 머리가 세상 추노 저리가라였던 것. 추노 2 새로 찍는 줄 알았다.
아이들 아침 식사 차려주고 출발했다. 미용실 첫 손님으로 갔는데 머리숱 많은 나는 머리하는 동안 몇명의 손님이 마치는 것을 보았다. ㅋㅋㅋㅋ
아이들 출산하고 머리카락이 많이 얇아졌고 숱도 많이 쳐냈는데도 매직펌을 하는데 선생님이 매직기를 3대 놓고 했다. ㅋㅋㅋㅋ 매직 3대는 워낙 곱슬도 심해 뿌리까지 펴야 해서 그랬다고 한다. 오래 앉아 있다 보니 허리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매직은 잘 나왔다. 머리를 해준 선생님도 자신이 하고 스스로 뿌듯해 한다. ㅋㅋㅋㅋ

  짧은 단발로 자르고 매직을 했던터라 아이들이 특히 막내가 어색한지 한참 바라봤다. 이내는 이쁘다고 한다. ㅋㅋㅋ 나 없는 사이에 아버지가 오셨는데  첫째가 말하길 "엄마가 나랑 같이 유튜브 촬영하려고 하는데 머리 손질을 하지 않으면 이쁘지 않아서 머리하러 간거야"라고 했단다. 촬영 안하면 큰일 나겠네 ㅋㅋㅋ 그런데 매직펌 하고 온 것뿐인데 세상 피곤하다. 지금이라도 당장 자고 싶은...
진짜 졸리다 춘곤증인가??ㅋㅋㅋㅋ

오랜만에 머리 했는데 갈 때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