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아이가 고열이 났어요ㅠㅠ

박지니 2022. 9. 23. 17:12

막내가 목이 심하게 부어서 고열로 고생을 했어요.
지금은 다행이 열이 내리고 먹는 것도 조금씩 먹으려 한답니다 (일단 목이 부으면 아이들이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고 해서 문제가 되죠...ㅠㅠ)
저희 막내가 원래 먹성이 좋은 편인데 이번에는 아주 독한 바이 러스가 왔는지 물 조차 마시려 하지 않더라구요. 열이 나면 수분 섭취를 잘 해서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줘야 하는데 물을 마시지 않으니 열은 열대로 또 소변 배출도 안되고 아주 난감했어요. 원래 열이 시작한 첫날은 제외하고는 해열제 복용을 하면 열이 내리고 다시 오르는 증폭 시기가 점차 벌어져야 하는데 이번에는 꼬박 2박3일 열이 심하게 나더라구요ㅠㅠ
저희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열이 나면 일단 아세트아미노펜(세토펜정) 계열 해열제를 가루약에 넣어줘요. 그리고 4시간 간격으로 약을 복용하도록 하고 그 사이에  열이 계속 유지되면 이부프로펜(맥시부펜) 계열의 해열제를 복용하도록 해요.
보통은 교차 복용을 하면 열이 서서히 떨어지는데 이번에는 떨어짐이 거의 없었어요. 대학병원이라도 가야 하나 싶을 정도였어요.
보통 고열이 나면 시원하게 입히고 미지근한 물에 수건을 적셔서 아이의 몸을 닦아 주라고 하잖아요. 저희 삼남매는 그렇게 하면 큰일나요ㅠㅠ 고열로 인해 오한이 오는 아이들인지라 몸에 수건을 대면 더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오한이 오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고 말아요ㅠㅠ 그래서 온전히 아이 스스로가 이겨내야 하는데 정말이지 안쓰러워요ㅠㅠ 이번에는 막내가 워낙 축쳐져 있어서 엄마만 찾더라구요. 그래서 원래 먹어야 하는 메인 약을 먹고 사이에 추가 해열제를 복욕했어요. 그리고 큰 타월로 아이를 감싸 안아서 포근해서 품었어요. 쳐져 있다가 품에서 잠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하면 한숨자면서 땀도 내고 잠깐이지만 열이 내리고 열이 내리니 물도 마시고 밥도 조금 먹고 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2박 3일을 하니 열이 내려서 다시 오르는데까지 시간이 꾀 벌어지더라구요 막내도 고생이었지만 1&2호도 덩달아 동생이 아프니까 외출도 못하고 집에만 있어서 다들 초 예민 엄청 싸우고 아니면 엄청 친해져서 온 집안을 초토화를 시켜 놓더라구요.
사실 저도 밤잠을 제대로 못자니까 예민해져서 좋은 소리를 못하고 (미안하다 애들아ㅠㅠ)
얼른 막내가 컨디션 좋아져서 다같이 산책도 나가고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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