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요즘 유치원생들 다 이런가???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박지니 2023. 5. 10. 15:42

어린이날 보내고 정신 없이 시간이 흘러 갔다.
연휴에 비도 오고 해서 집에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리 바쁜건지...아니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면  나만의 시간 따윈?? 없다. ㅋㅋㅋ
블로그는 꿈도 못 꾸고 늘 쭉~ 함께 무언가를 해야 한다. 아직 어리기에 더 그런 듯하다.
막내가 6세는 되어야 여유가 좀 생긴다는데 나는 아직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 시간이 지나면 우리 아이들의 어린 시절이 다 지나가니 그 또한 아쉽고...무튼 지금의 시간을 즐겨야 하는데 이 또한 어렵네...
요즘 아들이 유치원에서 계속 맞고 온다. 그것도 자신보다 키도 쪼매만 하고 덩치도 작은 아이에게...
한두번 맞는 것이야 그럴 수 있어 라고 하며 때리는 것보다는 낫다 싶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때리지 말라고 이야기를 해 라고만 일러줬다. 그런데 그렇게 맞다보면 너가 만만해져서 나중에는 이유없이 계속 너를 때릴거야 라고 일러줬는데 이내 그런 일이 생겨버렸다.ㅠㅠ 화장실에 갔을 때 그 쪼매만 애가 아들의 목을 졸랐다고 한다. (듣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다라는 말 뜻을 이해했음.) 이유를 물으니 아무 이유가 없단다. 자신이 무언가를 하지도 않았고 말도 하지 않았단다. 그냥 가만히 있는데 그렇게 했단다. 선생님께 말하지 라고 하니 그 친구가 선생님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일단 아이를 진정 시키고 추궁하지 않고 낮잠을 자도록 했다. 그리고 선생님과 통화를 하니 유선상으로 느낌은 대수롭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너무 화도 나고 맘이 상했는데 아이가 원에 다니고 있으니 내가 취할 수 있는 액션이 없었다. 사실 아이가 기관 생활이 처음인데 모든 것이 서툴다. 질서 정립도 사회적 기술도 모두 처음이고 하나하나 다 배워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런 아이를 또래 친구가 장난감도 뺏고 못 가지고 놀게 하고 때리고 하니 어찌 상황이 나아지겠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아이에게 나는 너가 더 잘해야지 너가 더 배워야지 라고 했다. 교사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집에서 그렇게 교육을 했던 것이다. 나도 교사로서 지난 시간이 15년이지만 엄마로서 지난 시간은 고작 7년이다. 나도 처음 아이도 처음. 이럴 때 내가 교사였을 때 어떻게 했지?를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엄마이니 어떻게 해야하지를 생각했다. 아쉽지만 지금의 병설유치원 교사는 우리 아이를 제대로 도와주지 않는다. 화장실에서 지속적으로 맞고 오는 아이를 단 한번도 교사가 캐치를 하지 못했다. (몰랐단다.) 중재자적 입장의 교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반 운영을 긍정적으로 단 한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고 잘 이끌고 나아가줘야 하는데 이렇게 안되니 그렇다면 우리 아이를 교육 시키는 것 밖에는 없다. 일단 아이에게 장난이든 아니든 목을 조르는 행위는 절대 있으면 안되는 행동이라고 일러주고 이 부분은 엄마가 적극적으로 개입할거야 라고 일러줬다. 그리고 사실을 알아본다는 교사는 해당 아이와 이야기를 했더니 아무 이유 없이 우리 아이의 목을 졸랐다고 한다. 그러면 안된다 이야기를 했고 우리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또 우리 아이는 그 아이에게 맞고 왔다. 이부분을 또 모른다고 한다. 이유는 화장실에서 또 그렇게 했기 때문에... 대체 이 교사는 왜 화장실에 아이들끼리만 보내는가 궁금하다. 문제가 생기는 화장실이라면 교사가 같이 가줘야지 교실에 딸려 있는 화장실이 아니라면 더더욱 말이다. 글을 쓰면서도 너무 화가 난다. 휴...)
가정에서도 이런 부분은 꼭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상대방 아이 부모님께도 전해 달라고 했는데 전했는지도 의문이다.
지금의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유치원을 그만 두어야 하나? 아니면 좀 더 아이를 믿고 기다려줘야 하는 것인가? 너무 고민이 된다.
아니 근데 초등학생도 아니고 고작 유치원 꼬맹이가 화장실에서 또래 친구의 목을 이유없이 조르고 이후에 선생님한테 이르지 말라고 말하는 이 행태를 어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요즘 다 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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