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우리 아파트 야시장~!!

박지니 2023. 5. 13. 11:35

야시장이 열렸다. 전에 나왔을 때는 작년 6월초였는데 1년만에 야시장 참여 ㅋㅋㅋ
가을에도 열렸으나 아이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서 참여하지 못하고 이번에는 꼭 하자고 벼르고 있었던터라 어찌나 흥분하던지...
우리 아이들은 야시장하면 일단 장난감 때문에 흥분을 한다. 야시장에 왜 그리 장난감이 많은지 ㅋ
눈을 떼지 못하고 흥분의 도가니...사람도 많은데 한자리에 머물러서 갈 생각을 안한다.
억지로 사람에게 떠밀려 이동을 했다. 먹거리 장소로 옮기니 이제는 먹을 것에 이것저것 다 사달라고 하면서 먹고 싶다 노래를 부른다. 사실 먹지 않는 음식도 먹고 싶다고 난리 ㅋㅋ 왜 그러는거지~~
먹거리를 지나고 나니 게임장이 나왔다. 올해는 좀 컸다고 게임도 이것저것 다 경험해보고 싶어 했다. 다트 던지기 야구공 던져서 맞추기 사격 물고기 잡기 에어바운스 물고기 잡기 바이킹...  

그 중의 우리 아이들 픽은 올해도 어김없이 물고기 잡기이다. 올해는 무제한이며 가격은 1인당 6000원이다. 분명 우리 아이들 시작할 때는 몇명 없었는데 지불하고 나니 애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많아졌다.

두곳을 이동해가며 물고기 잡기에 열심을 다하는 우리 꼬맹쓰들. 애들아 그런 열정으로 엄마 말을 좀 잘 들었 10마리를 잡고 다시 쏟아서 또하고 또하고 무한반복 ㅋㅋㅋ 하다가 물고기를 바닥에 떨어뜨리자 으악 하면서 신랑이 뒤돌아 간다. 아우 진짜 ㅋㅋ 하는 수 없이 내가 손으로 잡아서 바가지에 넣어주었다. 그러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남편. 내가 그걸로 자꾸 놀리니 이후 물고기를 또 떨어뜨렸는데 그 때는 신랑이 맨손으로 잡아준다. ㅋㅋㅋ비린내 난다며 질색팔색 하는 신랑. 열정적인 물고기 잡기를 마치고 다시 야시장을 돌아보며 먹거리로 자연스럽게 이동했다.

우리 막내쓰는 언니오빠 하는 것을 지켜 보며 구경했다. 아무 말도 안하길래 안하고 싶은가?? 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집에 와서 막내가 "나는 물고기 잡기 안했는데 안시켜주고"라고 한다. 헉...너가 말을 안하길래 하고 싶지 않은 줄 알았지...
우리 막내쓰도 속으론 생각이 다 있다.ㅜㅜ 막내라고 그냥 넘어갔던 것이 어찌나 미안하던지...다음에는 똑같이 해줄게 미안 너의 마음을 몰랐다.
올해 야시장은 우리 아이들의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는 가을쯤에 한다는데 날씨 좋을 때 해서 우리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