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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꿈을 향해.../근데 못찾겠다ㅠㅠ

박지니 2023. 6. 16. 12:06

난 고3을 지나 내 일을 찾으면 끝인 줄 알았다.
대학 시절과 20~30대를 전공을 살려 일을 했고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 자녀들을 출산하고 양육하고 있는 지금. 내 인생에 제 2막을 열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인생에 있어서 제2막이 열린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직장을 그만 두거나 공부를 멈추지 않았을텐데...후회를 해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알지만 내 인생을 생각했을 때 조금은 후회가 된다.
내 현실로 돌아와 지금의 나는 삼남매를 양육하는 엄마이다. 7살 6살 4살을 키우고 있는 엄마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나...
직장을 얻어 내 전공을 다시 살리는 것.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유아교육 전공자로서 현장으로 다시 간다는 것은 내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게 된다. 종일반으로 돌리고 나는 기관에 가서 남의 집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다. 이게 참...현실적으로도 이상하지만 양육하면서 가장 손이 많은 가는 때에 내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이것을 이겨내면서 그길을 가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을 계속하게 된다. 내년 내후년이면 모를까 지금 당장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내 인생에 하고 싶은 일 또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해보고 싶은데 이 또한 어렵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뭘까를 생각할 때 나는 대학원 과정 중에 심리 공부를 하고 싶었다. 이것을 다시 시작하려면 돈도 들고 더불어 아이들을 케어 할 수 없다. 내가 엄마로서 또 아내로서 할 수 있는 것. 돈을 쓰지 않으면서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집안을 지키면서 하는 것.
이게 뭐냐고😭 그래서 요즘 이것저것 고민에 고민을 하고 그러다 포기 그러다 포기 그러다 포기.
뭐가 이리 어렵냐고...지금 내가 하는 고민을 과거의 많은 엄마들이 고민했을 것이고 지금의 많은 엄마들이 고민하는 것일텐데...진짜 답답하다.
신랑하고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신랑도 자신의 인생이 답답하다고 한다. 인생의 전환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뭔가가 필요한데 그 무엇이 뭔지를 모르겠다. 고민만 하다 인생 끝나겠다 라고 농담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여러 강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스스로에게 답을 찾아보라고 그 답을 찾지 못하면 일단 운동이라도 시작하라고 하던데...그래도 나는 잘 모르겠다.  언제쯤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