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병원으로 갔어요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몰라 간호사 동생들에게 물으니 일단 이비인후과를 가라고 하더라구요 코속도 봐야 하는 문제이기에 말이죠 속에서 출혈이 생겼을 수도 있어서.. 다행이 오늘부터 신랑 휴가라서 삼남매 맡기고 병원으로 출발...

이게 CT 찍는 장비라고 하네요 이건 의사선생님이 직접 오셔서 찍어줬어요 CT 결과도 찍고 금방 나오더라구요 내일부터 연휴라 사람들 엄청 오더라구요 다행이도 일찍 가서 저는 잠시 대기 후 바로 바로 진행했어요

기다리면서 제발 크게 다친건 아니길 바라며 진료실 안으로 들어갔어요
결과를 쭉 돌려 보시더니 "누가 그랬다구요?"라고 다시 묻더라구요 순간 왜 그러지 싶어 아들이 머리로 들이 받았어요 라고 하자 웃으며 "골절예요 아들이 그랬으니 형사소송도 못할거고 그냥 참아야죠"라며 웃네요 ㅋㅋㅋ 저도 골절이란 말에 어이없고 웃기고 그랬네요 ㅋㅋㅋㅋ
집에 가서 골절이라고 이야기하니 신랑이 아들을 째려보며 "내 여자 코를 부러뜨렸어?"라고 하네요그러면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누워서 쉬라고...
시어머니 어제 전화 드렸을 때 설에 못간다는 것에 아쉬워서 다시 오라는 어투의 이야기를 하셨는데 코 뼈 부러졌단 말에 걱정 한가득 몸조심하며 푹 쉬라고...여러모로 쉬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네요 삼남매 데리고 긴연휴 잘 쉴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요
1&2호에게 엄마 주변에서 떨어지라며 따로 놀으래요 그러자 치 라고 하며 의자에 앉아 놀이를 하네요 에고...일단 코가 잘 붙어야 하니 좀 떨어져 있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우연히 종이백을 발로 차게 됐는데 너무 재밌어 하네요 ㅋㅋ 공은 발로 차면 어디로 튈지 모르니 종이백이 더 괜찮은 놀이인거 같아요 ㅋㅋㅋ
기분 좋아진 3호 노래 틀어달라고 하며 춤 추네요ㅋ 이젠 팔도 사용하여 춤사위가 또 바뀐 막내 춤 ㅋㅋ
귀여운 이 모습 할아버지 할머니께 못 보여드려 아쉽네요 이 코로나 언제쯤 끝날런지...
신랑이 1&2호 데리고 나갈텐데 좀 쉬라고 하더라구요 1시간이 지났는데도 안오길래 어딜간거지 생각했는데 띠링~~~카드 사용 내역 "아이들세상"
윙??? 거길 왜?? 라는 생긱을 할 무렵 왔어요 두 아이들 함박 웃음 지으며 두손 가득 친구들을 데려왔네요 ㅋㅋㅋㅋ

당근과 채찍을 적당히 준거라며 ㅋㅋㅋㅋ 엄마를 다치게 해서 혼나기도 했으니 앞으로 더 잘 지내라는 의미에서 사준거라고 ㅋㅋㅋ 아우 말은 정말...
여튼 선물 받고 기분 업 완전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 되고 신나서 난리가 났어요 ㅋㅋㅋㅋㅋ


너희들 신났으니 됐다 ㅋㅋ 다투지 말고 잘 놀거라
우리 막내는 없어?라는 말에 자기 용돈으로 샀다며

블록을 샀어요 ㅋㅋㅋㅋ 근데 당신 용돈 있니?? 내가 준적이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돈관리 제가 해서 용돈이 따로 없어요 신랑이 하는 말이 술 담배 안하고 모은 돈으로 샀다며 ㅋㅋㅋㅋ 대단하다 여보~~~고마워요 아이들 좋아하겠어 ㅋ
여튼 이래저래 선물 받은 우리 삼남매 또 신났네요 너무 신나면 겁나는데 ㅋㅋㅋㅋ 흥분만 하지말자 애들아~~~^^
코골절로 걱정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어이없고 웃기고 그래요 ㅋㅋㅋ 그쵸??
오늘도 평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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