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큰아이가 조용히 내게 다가와 말했어요.“엄마, 나 오늘 학교에서 맞았어…”순간 가슴이 철렁했어요.누가? 어디서? 왜?물어보니 다른 반 남자아이들이 머리와 가슴을 때렸다고 하더라고요.혹시 우리 아이가 먼저 뭐라 했나 싶어서 물었지만,아이는 아니라고 했어요.그리고 저는 알아요.제 아이는 절대 먼저 때리는 성격이 아니란 걸요.그 아이는 집에서도 누구를 때리거나 거칠게 구는 일이 없어요.예전에도 모르는 남자 아이가 ‘없애버리고 싶어’라고 말했던 일을혼자 마음에 담아 힘들어했었죠.그 말을 들었을 때도, 저는 아이에게 말했어요.“너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야.누군가의 어두운 말에 네 마음을 뺏기지 말자.”그렇게 아이의 마음을 다독였는데,이번엔 아예 직접 맞았다고 하니속에서 분노가 올라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