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육아 난이도 최상급...우와 너네들 어린이집 가자..라고 말했더니...

박지니 2021. 12. 21. 23:42

오늘 육아 난이도 최상급이네요ㅠㅠ 멘탈이 탈탈탈
탈곡기에 들어간 줄...
항상 노멀한 상태는 아니였지만 오늘은 와우...ㅋㅋ
안되겠다 삼남매 어린이집 가자 라고 말했더니
"음... 안가...그냥 집에서 놀거야ㅋㅋㅋㅋ"하네요
그럴거면...응?? 말이야...응??? 더 이상 말하지 않았어요 이녀석들......
원아모집 기간이 끝난걸 아는 것 같아요 에잇..
어쩌겠어요 사명이다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수 밖에라고 생각하는데 와 진심 보내고 싶은거 있죠....

일어나지마자 뚱...자세보소...건드리지 말아야지...
밤새 2호가 야경증으로 계속 소리지르고 울고 와...알고는 있는데 오랜만에 겪는것이라 좀 힘들더라고요 덕분에 1&3호도 같이 일어나 울고불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저 웃지요 ㅋ
잠을 완전히 깨워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해줘야 하는데 1&3호도 같이 우니 어떻게가 안되고 신랑도 비몽사몽인지라 계속 토닥토닥만 하고...

결국 단호하게 제가 이제 그만. 자꾸 이러면 너도 힘들고 우리 모두 힘들어. 그러니 이제 그만 하고 자자. 라고 하니 그제야 울음 그치고 가서 눕네요
진작할껄...그런데 울음 총량의 법칙이라고 울만큼 다 울어야 그치지 남아 있음 찔찔찔 계속 흐느끼고
하니...남들 하는거 다 하는구나 싶었어요 이런건 안해도 되는데 말이죠 이 또한 시간이 약이니 조만간 나아지겠죠...글 보면 거의 해탈 수준이야...ㅋㅋㅋ

역시 1호도 피곤한지 나오자마자 이러고 있는 ㅋㅋ 밤새 피곤했네 ㅋㅋㅋ

와 이분 블록 꺼내서 자~~알 놀아요 밤새 뭐? 무슨 일 있었어??라고 하는 듯...밤에 영상 찍어 둘까??ㅋ

각자 자기 컨디션으로 돌아와서 몰펀블록으로 구성하기 한다고 놀이를 시작하더라구요 그런데 잠깐 설거지 및 정리하고 돌아보니 아니 진짜 잠깐이었는데 세상에...

헉 했어요...순식간에 이리 만드는 삼남매 너희들은 진짜 최고야 ㅋㅋㅋㅋ

이 와중에 또 책을 놓칠 수 없어서 블록놀이 하다가 책 보는 막내 ㅋㅋㅋ

그대로 둘 수 없어 싹 정리하고 다시 블록놀이를 했어요 그러니 어지르지 않고 잘 놀더라구요 정리가 싫었나? ㅋㅋㅋ 1호가 차분히 앉아 폴리라며 만든 구성물이예요 자신이 봐도 잘 했다 생각이 드는지 사진을 꼭 찍어달라고 하네요 ㅋㅋㅋ

미세먼지만 아니면 밖에 나가 놀이를 하는데 베란다 놀이터로 대신했어요 오랜만에 놀이라 재밌어 하더라구요...그런데 마지막에 떼를 쓰는건 어쩜이뇨... 그래서 놀이 중단하고 들어왔네요
한참동안 떼가 나서 씩씩거리길래 그냥 두었더니 바로 돌아오더라구요

좋아하는 타요 스티커북을 구입해서 각자 수준에 맞게 활동을 했어요 좋아하고 관심도 갖는데 최대 단점은 끝까지 계속 하려는거...달래느라 한참 걸렸어요 어우 정말...

지금은 상황극이예요 둘은 피아노를 고치는 부부예요 고치는데 한 20분 정도 걸린다기에 알겠다 했어요 잠시 후 고치는 비용을 물으니 50만원이라고...
-저기요 피아노 값이 50만원보다 적은데요...ㅋㅋㅋ

오늘 저녁은 애호박볶음. 1&2호의 훌륭한 인재들을
그냥 둘 수 없어 시켰어요 ㅋ(두 친구 모두 안전칼입니다) 제법 잘 잘라서 볶음도 수월했어요 아이들을 자주 시켜야겠어요 ㅋㅋㅋ
자신들이 한 음식이라 더 잘 먹더라구요ㅋㅋ기특ㅋ

육아 난이도 최상이지만 그래도 이쁜 우리 삼남매 아웅 ... 매력적이얌...ㅋㅋㅋ사랑해❤️

모든 부모님들 평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