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여봐라 박상궁 어서 맛있는 것을 차려오거라...무수리는 아닌걸로..

박지니 2021. 12. 6. 23:08

네네 저 맞습니다 박상궁... 오늘도 열심히 아이들 밥 차리고 또 차리고 또 차리고...돌아서면 식사 시간 돌아서면 식사 시간 ㅋㅋㅋㅋ 삼시세끼 뜨신 밥으로 해서 귀하신 분들 드시게 해야 하니...손에 물 마를 겨를이 없어 손등이 다 터...
로션을 바르면 되는데 진짜 손을 하루에 수도 없이 씻나봐요 그래서 로션 바르는 의미가 없어요 ㅋㅋ
-이정도면 무수리인가?? 상궁과 무수리 중간 어디쯤인가? 서열을 높여야겠다... 너무 진지하게...ㅋㅋ

어제 밤에는 샤인머스켓이 드시고 싶다하여 열심히 까서 드렸어요 처음 먹은 날 그냥 줬더니 껍질이 먹기 싫다며 벗겨 달라기에 그냥 먹자 했더니 "음 안돼~~까줘"라고 해맑게 말하더라구요 그날 이후 이과일은 껍질 벗겨 먹는 과일이 됐어요
요래 해서 드시게 했지요 잘 먹고 잘 커라..삼남매여

오늘 또 찾진 않겠지?? 엄청 까서 배불리 먹였으니...ㅋㅋ

항상 3호는 일어나면 기분이 좋아요 ㅋㅋㅋㅋ 여기저기 탐방 및 저지레 구상 하시는...업무 과다인데도 지치질 않아요ㅋㅋㅋㅋ 에너자이저인 그녀!!!

1&2호 눈 뜨자마자 서로를 보며 저리가 너랑 안 놀아를 외치더니 어느새 보니 손 잡고 있고.. 어우...
삼남매 각자 저러고 책을 보더라구요 오늘은 책 보는 모드인가봐요 오~~~좋아 좋아 그 자세 유지 좀~

싸운거 아니예요 책보는 거예요 ㅋㅋㅋ

요즘 우리 2호는 옷을 몇벌씩 갈아입어요 이유는 물 조금 묻어도 갈아입고 먹다 흘려서 갈아입고...
- 난 괜찮다 난 괜찮다 빨래는 세탁기가 한다 세탁기가 한다...

거실이 꽃밭이 되는 순간.

언니 오빠는 사각블록 놀이를 하다가 아빠 전화를 받고 엄청 신났어요 외근으로 집근처에 잠깐 온다고 1&2호 드라이브 시켜준다는 말에 환호성과 함께 하던 놀이가 시들시들~~~ 늘어 놓은 블록은 어찌...

"난 안데려 간다고?? 흥칫뿡~~~ 오빠가 만든 자동차 부셔버릴거얌~~~" 이런건가??? 하나씩 똑똑 따서 버리네요 ㅋㅋㅋㅋㅋ 우리 막내... 아직 말은 못하지만 내심 서운했나봐요
언니 오빠 나간 후 오열 및 땡깡 그리고 드러눕기를 한번에 하더라구요ㅠㅠ 어쩌니...
아빠가 아직 너까진 혼자 어렵...

엄마랑 놀자 우리 막내~~~

땡깡 부리다가 이내 졸음이 왔는지 쭈쭈 먹고 잠들어 버렸어요 - 다음엔 너도 데려 가라고 해볼게.
아빠와의 잠깐 데이트로 신난 우리 1&2호
발걸음 가볍다 못해 너무 빨라 사진을 찍을 수 없..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너희. 밥도 번개 같이 좀

아빠와의 데이트를 마치고 와서는 1&2호 모두 차분모드가 되어서 아빠랑 뭐 했는지 조잘조잘 이야기 하네요 ㅋㅋㅋㅋ 너무 귀한 시간이었나봅니다 ㅋㅋ

진지하게 책을 읽고 있어요 글씨 몰라요 하지만 내용은 다 알아요~~ㅋㅋㅋ

낮잠도 잘 자고 잘 놀다가 왜 갑자기 심통이 난건지 모르는데 삼남매 모두 와~~~땡깡 및 제 속을 뒤집고 흔들고 와~~~ 진짜 다 두고 나가고 싶은 ㅋㅋㅋ
- 난 관대하다 난 관대하다 난 괜찮다 난 괜찮다를 외치는데 한쪽에선 난 안괜찮다 난 안괜찮다가 나오고 와~~~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줄다리기를 하자고 제안했어요
줄로 쓸만한게 없어서 아빠 트레이닝복 바지를 희생양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다 괜찮아지는 줄 알았더니 막내랑 부딪혀서 또 울고 줄다리기 더 못해서 난리난리
그래서 진정 좀 하고 다시 했죠

1&2호 같은편 저혼자 해서 다시 즐겁게 했어요 분위기 좋았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제가 "엄마가 이겼다"하면서 만세를 하는 바람에 1호가 엉덩방아를 찧어서 또 난리난리ㅠㅠ 아... 오늘 날인거니??아...
영상에는 재밌게 나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리 삼남매 이 저조한 텐션으로 쭈욱 이어가다가 아빠가 오고 나서야 나아졌어요 막내도 아빠가 꼭 안아주니 풀리고 1&2호도 아빠랑 몸으로 부딪히며 놀다보니 풀리고...
뭐 이런 날도 있지만 아....진짜...

3호 책 보신다 조용히들 해라...

언니오빠 신나게 롤링카 타는데 그속에서도 조용히 책 보는 우리 막내 ㅋㅋㅋ 의젓하쥬??

오늘도 수고하신 모든 부모님들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