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우리집 크리스마스는요 🎄

박지니 2021. 12. 25. 23:05

저희 집 크리스마스는 그냥 예수님 생일인걸로요^^
아이들이 어린데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산타할아버지 등장 및 깜짝 선물 이런거 없이 지냅니다 ㅋㅋㅋ
저 진짜 현실적인 교사였고 지금도 현실적인 엄마로 너희가 선물 받는 날 아니고 예수님 생일 축하하는 날이야 라고 가르치고 지금도 그러고 있네요 ㅋ 엄마 아빠가 너희들 그냥 지나가면 섭섭하니까 선물도 사주시고 하는거라고 감사한 마음 가지라고 이러고 지냈는데 오늘 맘카페 보니 다른 맘들은 선물에 외식에 크리스마스 장식 기타 등등 분위기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문득 나로 인해 우리 아이들만 이렇게 지내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신랑에게 궁서체로 물었죠 "내 이러한 태도가 우리 아이들에게 서운함이 될 수 있을까?"물으니 "괜찮아 어차피 요즘 아이들 영리해서 금방 다 알더라. 그런데 선물 받으려고 모른채 하고 그런다던데..."라고 하네요 ㅋ

막내가 아직 어려서 올해까진 그냥 이렇게 지내지만 내년부터는 함께 크리스마스 장식도 하고 케잌 만들기 활동도 하고 삼남매와 여러 활동을 해볼 생각이예요^^

우리 삼남매 오늘도 선물을 받았어요 갖고 싶어하던 눈집게도 받고 푸쉬팝도 받고 과자 선물도 받고아주 신났죠~~^^
푸쉬팝이 묘한 매력인가봐요 아무 것도 아니고 누르고 누르고 누르고...그냥 누르기만 하는건데 계속 해요ㅋㅋㅋ 한참 동안 하네요~

눈집게는 눈이 와야 사용할 수 있다 했는데 당장 눈 오게 헤달라고...내가 하나님도 아니고 어찌...
눈오면 꼭 나가서 해보기로 약속했어요 ㅋㅋㅋ

우리 1&2호 배구선수 시켜야 하나요? 어우 힘이...
김연경 선수처럼 강스파이크...어쩔 땐 맞을까봐 무서워요 어쩜 저리도 최선을 다하는지...노는건데..ㅋ

아빠가 잘 놀아주니 아이들이 아빠 쉬는날 엄청 좋아해요~~아빠는 눕고 싶...ㅋㅋㅋㅋ 열심히 만들었더니 2호가 가지고 도망갔어요 ㅋㅋㅋㅋ1호 자기껀데 가져갔다고 난리난리ㅋㅋㅋ 황급히 다음꺼 만드는 아빠 ㅋㅋㅋ

주방으로 도망가서 돌리고 노는 ㅋㅋㅋㅋ 아우 아들아 좀...근데 엄청 행복해해요 ㅋㅋㅋㅋ

팽이를 뺏겨서 화낼 줄 알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사이좋게 손을 같이 씻고...
-그런데 위험해 보인다 각자 하자 애들아ㅋㅋㅋ

흥이 많은 우리 막내 오늘도 춤 추랴 콩순이펜으로 노래 틀으랴 바쁘고 춤사위는 또 달라지고 ㅋㅋㅋ 너무 웃겨요
막내 춤 보시면서 남은 크리스마스 시간 잘 보내시고 평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