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삼남매 맡기고 회의 다녀왔어요 -아버지 완전 급 피곤

박지니 2021. 11. 4. 23:59
항상 회의 때도 아이를 데리고 참석했는데 오늘은 혼자 갔어요 머선 129ㅋㅋㅋㅋ


제목 그대로 삼남매 맡기고 저 회의 다녀왔어요
친정 아버지 찬스로 다녀오게 됐죠
일년 3~4번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부모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하는데 오늘이 그날이네요
아이들 딱 낮잠 시간이라 아버지께 맡기고 다녀왔네요 4시간 정도 다녀왔는데 뭔가 힐링이 되고
리프레시 되는거 같더라구요
UCC공모전으로 심사를 하는데 주제가
아동의 인권으로 다양한 영상들을 각 어린이집에서 출품을 했더라구요 저는 영상들을 보면서
맞다 우리 아이들의 권리인데 아이들의 생각의
기회 조차 주지 않을 때가 많았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존중해주어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내가 힘들고 바쁘다는 이유로 또 내가 부모니까
내가 어른이니까 무조건 강요하고 따르지 않으면 틀린것이고 안되는 것이라고 했던 내 모습이 비춰지고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고
미안해지더라구요ㅠㅠ
(회의 갔는데 반성하고 왔네요)
물론 내일 또 어떤 일이 벌어져 욱하고 화를 낼지
모르지만 먼저 내 자신이 좀 내려 놓고 내 시선이
아닌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봐야겠다 다짐해봐요
또 위로도 해주고 격려도 칭찬도 사랑도 해주면서 키워봐야겠다 싶더라구요
(제발 작심 하루 하지 말자)

회의를 마치고 집에 오니 아이들 세명이 서로
안기면서 엄마 보고 싶었어 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막내는 뽀뽀 잘 안해주는데 계속 뽀뽀를
하고 안아주더라구요 이모습에 또 사르르 녹아내렸
ㅋㅋㅋ 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우리 사랑둥이 삼남매 더 사랑해주렵니다
화 이제 그만 내구요

요즘 우리 1&2호가 타요에 푹 빠져 있거든요
오늘은 하나 누나 컨셉이예요 ㅋㅋㅋ
모자를 뒤로 쓰고 전자 피아노를 버스로 정한다음
정비하는 놀이를... 대단하다 애들아 ㅋㅋㅋ
심지어 말투도 따라 해요 ㅋㅋㅋ

자신들의 얼굴을 보며 촬영한 너무 좋아해요 ㅋ
케잌 만들기를 했어요 초간단 믹스 케잌이지만 아이들이 재밌어 해요 재료도 간단하구요

오랜만에 케잌 만들기를 해보았어요 요즘은 믹스가 워낙 잘 나와서 아이들과 간단하게 요리활동 해 볼 수 있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cj에서 나오는 믹스가 괜찮은거같아요 가격도 괜찮고 맛도 좋고 아이들도 잘 먹구요
앞으로도 쭈~욱 이용할 듯해요^^
급하게 진행하느라 앞치마도 잊고 요리활동을
할 땐 꼭 앞치마 칙용해야 돼요
이미 아이들이 케잌 만들기란 말에 흥분을 해서
괜찮겠지 하고 그냥 진행했더니 옷에 초코 반죽이 다 묻었더라구요 튀는 걸 못봤는데 언제...

오마나 사진을 깜빡하고 아버지 먼저 드렸어요 블로그 할 자세가 안됐어요ㅋㅋㅋ

자신들이 만들어서 너무 맛있대요 잘 먹더라구요~~
다음에 또 해보자고 약속까지 했답니다

몰펀블록으로 구성하기를...1호 바이올린 2호 자동차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블록으로 구성하다가 누나가 만든 것이 멋있어
보였는지 달라고 하더라구요 1호가 안주니까
자기 것도 놓고 동생에게 가서 빼앗아 하네요
아우...정말 3호 완전 진지하게 하고 있었는데
제발 좀 장난감 뺏지 말고 각자 원하는 장난감
가지고 놀자 해도 남의 떡이 더 커보이나 봐요

요즘 우리 막내가 즐겨하는 스타일ㅋ

3호가 요즘 가방 딱 저 두가지만 목에 걸어요
다른 가방은 쳐다도 안보고
저렇게 목에 무언가 걸면 동생 본다 뭐 그런 옛날
이야기가 있나봐요
저희 친정아버지 3호하는 행동 볼 때마다 넷째는
없대 엄마가 안낳는데...라고 하세요
근거 있는 얘긴가요??ㅋㅋ

오늘도 정말 스팩타클한 히루를 보냈어요
수고하고 고생한 부모님들 모두 평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