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여러분 저 드디어 미용실 다녀왔어요 ㅋ개털 손질하고 윤기나는 머릿결로~~~

박지니 2021. 10. 30. 23:34

드디어 미용실 다녀왔어요 삼남매 모두 신랑에게 맡기고 아침밥 해놓고 슝~출발.
발걸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아침 첫 예약하고 갔더니 오픈 정리 청소하고
있어서 "춥다"라고 하자 원장님 바로 포근한
담요를 전해주세요 예약 전화 할 때 퉁명스럽고 별로 달가워 하지 않아 보여서 딴데 갈까 했는데 세상 츤데레시더라구요ㅋ 꼬마 손님 두명이 왔는데 동생아이가  입신경이 너무 발달한 나머지 계속 말하고 질문에 질문을 하는데도 다 받아주시고 애들 오래걸려  배고프니까 김밥 사와서 먹게 해주라고 하고
인상과 말투는 퉁명스럽게 보이지만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마치 이모나 고모 같더라구요ㅋㅋ
가격도 착하고 손님의 머릿결 상태를 정확히 짚어주어 어떤 약을 쓸지 가격은 고객이 정할 수 있도록 하더라구요 무조건 비싼 것만 권하지도 않고
싸다고 안 좋은 약은 아니라고 다만 좀 더 윤기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 일러주네요
처음이예요 이렇게 저보고 얼마짜리 약을 쓸지
결정하라고 하는 것이요
제가 곱슬이 심해서 어딜가나 달가워 하지 않았고 무조건 비싼 것만 하라고 하거든요
(앞으로 여기 단골 될것 같아요)
그리고 일주일 후에 클리닉 받으러 오라고
하더라구요 비싼 매직펌을 해도 이런건 없었는데

얼마만에 미용실이야~~

머리하고 집에 왔더니 신랑이
"스피더다 맞지?"라고 했어요

헐 비슷한가? 남편이 그래도 이쁘다 해줘야지...
스피더랑 비슷한가요?? 맙소사 ㅋㅋㅋ

그래도 우리 1호는 엄마 머리해서 이쁘다고 단풍
물든 것보다 더 이쁘다고 하더라구요
(울 딸 밖에 없소...)

울 막내가 돌이라고 신랑 회사분들이 선물을 많이 주셨는데 그중에 옷이 작아서 바꾸러 가야하는
상황 오랜만에 의정부 백화점으로 go~~

가는길에 주변 산을 보니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더라구요 너무 이뻤어요

코로나로 인해서도 있지만 삼남매 데리고 백화점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여서 1&2호 어릴 때
가보고 3년만에 가봤어요
그런데 사람이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ㅇ...
치우는 줄 알았어요ㅠㅠ

핑크옷들 공주 옷 어때? 1호에게 물으니 "웅 싫어" 단호한 녀석
이미 신랑 지침. 에스컬레이터 만 탔을 뿐인데..

구경은 커녕 매장 찾기도 사람에게 치여 어렵게 찾았어요 얼른 교환하고 바로 집으로...
오는 길에 장난감 코너를 거쳐갔더니 때가 나서
"왜 안 보여줘 저기 가서 자동차들 보고 싶어"라고 하더라구요 왜 가는길목에 장난감코너가 있는지ㅠ
사람 너무 많으니 우리 동네 장난감가게 가자 라고 달래서 얼른 나왔어요
이로서 책으로만 보던 백화점을 처음 아니 어릴 때 이후로 가보았네요ㅋ
잊은 줄 알고 집에 가려고 하니 왜 장난감 가게 안가냐며 따지는 우리 2호님. (요런건 잘 기억해 아주)
약속이니 가게에 갔죠 세상에 두세개씩 막 사려고하는거예요 달래서 한사람 앞에 하나씩 사기로 하고 집에 왔네요

1&2&3호들의 자동차. 요즘 타요 때문에 이런 자동차들이 인기네요

요렇게 장난감 자동차들을 샀는데 왜 몰펀블록으로 노느냐~애들아!!! 웅????
세상에 사서 흥분해서는 오자마자 뜯고 굴리고
하더니 열기가 금방 식더라구요 그래서 다짐했죠
"다음부턴 장난감 없다"ㅋ

몰펀블록으로 자동차 만드는게 더 좋아요 ㅋㅋㅋ
수진이 옷이야 했더니 와서 만져보네요 ㅋㅋ

오늘 일정이 엄청 바밨어요 나만 바삤나?
왠지 더 피곤해지는 주말이지만 기분전환 겸
미용실도 다녀오고 백화점도 가서 둘러보고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ㅋ
"애들도 봐주고 이것저것 같이 해준 우리 여보
고맙고 사랑해요"

오늘도 고생하고 힘드셨을 모든 부모님들 푹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