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비염치료 하는 삼남매 & 감기ㅠㅠ / 경동교회에서 하는 결혼식 참석

박지니 2023. 5. 27. 12:06

비염 치료 중인 우리 삼남매. 거기에 감기까지 옮아와서 감기 치료까지...언제쯤 끝나는거야??
단순 감기이면 괜찮은데 열까지 동반하여 아들로 시작했는데 막내까지 열이 났었다. 다행이도 비염치료로 인해 약을 먹고 있어서인지 잠깐 열이 났었고 해열제를 먹으니 훅 내려갔다. 하지만 아직도 밤사이 기침이 있고 목이 쉬고 아프다고 한다. 의사선생님은 우리 아이들의 상태가 심각하거나 걱정할 정도가 아니기에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유치원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오래간다고 유치원 가지 않고 집에 있으면 금방 나을거라고 한다.ㅠㅠ 사실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쉬면서 얼른 낫게 하고 싶은데 수업 일수가 모자른... 계속 쉬다가 유치원 참여수업을 기점으로 다시 보냈는데 목상태가 다시 안좋아진...에효...얼른 면역력을 기르자 애들아...
그리고 의사선생님 말에 의하면 지금 날씨가 미세먼지 없고 좋은 것 같지만 꽃가루 계속 날리고 있고 황사도 간간히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사실 지난 주일에 황사도 있고 미세먼지 엄청 안좋았는데 그 날 주일 예배 드리고 집에 4시 넘어 왔는데 아이들 상태가 좋지 않았다.ㅠㅠ 다른 날에는 집에만 있고 주일날만 예배 드리러 교회 갔고 교회 안에서만 있었는데...나로선 엄청 억울했다ㅠㅠ ㅋ

여튼 이번 연휴에는 비도 와서 꽃가루가 좀 덜할테고 집에서 푹 쉼으로 깨끗이 나아보자 삼남매 홧팅!
삼남매 다니는 병원 옆에 롯데시네마가 있다. 이게 웬 아이러니한 조합인가...아동병원이라 아픈 아이들 진짜 많이 오는데 바로 옆에서는 영화 관람을 위해 오는 손님들 ㅋㅋㅋ 거기 병원을 가면 팝콘 냄새로 가득하다 우리 삼남매 매번 팝콘 먹고 싶다고 한다. ㅋㅋㅋㅋ원래는 팝콘 싫어하는데 여기서 팝콘 냄새에 취한 후부터는 팝콘도 잘 먹는다는...

제자가 결혼을 한단다. ㅋㅋㅋ 세상에 초등학교 때 봤던 친구가 어엿한 성인이 되고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한다고 청첩장을 들고 왔었다. 이 친구는 어릴적부터 나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어릴적부터 힘들게 자라 동질감을 느낀걸까? 힘들지만 꼭 가서 축하해주고 싶었다. 내가 이석증이 있어서 혼자 먼길 보냄이 걱정되었는지 함께 가주었다. 더불어 우리 삼남매도 함께~이모 축하해 주러 가자

이쁜 우리 딸 어쩜 이리 이쁠까??
잘 생긴 우리 아들~점점 더 멋져지는 것 같다ㅋ
귀요미 막내와 멋진 우리 신랑!!

경동교회는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교회로 오래된 교회이다. 도심 속에 오래 된 건축물의 교회로 마치 예전 성당을 연상케 하는 교회. 멋스러움이 더했다. 내부로 들어가니 파이프 오르간이 있었다. 음악을 전공한 신랑의 눈에는 파이프 오르간이 들어왔다. 세상에 이것을 눈으로 보며 직접 듣는다니...라며 반겼는데 세상에 아이들의 성화로 신랑은 먼저 피로연장으로 가서 모니터로 보고 들었다.ㅠㅠ 애들아  

일반 교회 결혼 예식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결혼식이었다. 마치 성당처럼...예식 중 성찬도 있었다. 예식의 순서야 뭐 내가 잘 모르니까...그렇구나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이쁜 제자가 앞으로의 삶이 행복하고 주님 안에서 평안함을 누리며 남편과 아이들과 잘 살아가는 것이다. 주님 함께 해주세요🙏

그런데 나 왜 주책맞게 눈물이 나는거야?? ㅋㅋㅋ 내가 부모님이냐고...눈물 흘리는 나 주책쓰~
무튼 잘 살아야돼 우리 희지니~

막내와 나~

귀요미 막내와 마지막 사진 한컷을 남기고 결혼식장을 나왔다. 나도 엊그제 결혼을 한 것 같은데 벌써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지금을 살아간다. 와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월의 흐름이 굉장히 빠르다. 앞으로 어떠한 삶이 또 펼쳐질지 모르지만 주님과 함께 호흡하며 기쁨과 감사함으로 나아가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