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인사 잘 하는 우리 막내!! / 몸살, 고열, 목 아픔 - 넌 코로나냐 독감이냐...아 진짜 왜 이리 골골대는거냐...

박지니 2023. 5. 31. 17:45

오늘 수진이 교회 선생님과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어제 오후부터 좋지 않았던 몸 상태가 더 안좋아졌다. 고민하고 망설였는데 집사님께서 나와  같이 밥 먹고 가자고 한다. 막내가 있어서 돈까스를 먹으려고 했는데 몸 안좋은데 뜨끈한거 먹자고 한다. 동네에 새로 오픈한 순대국집이 있었는데 거기로 가자고...세상에 순대국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10년이 넘은거 같은데..지나가면서 한번 먹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가게 될 줄이야...
막내가 먹을까 싶었는데 어쩜 이리 잘 먹는지 ㅋㅋ
(너 처음 먹는거 아니지??)
우리 옆 테이블에 할아버지 두분과 할머니 한분이 식사를 하시는데 막내가 보더니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할아버지가 웃어주니 "할아버지가 웃었어"라고 하며 이야기를 했다. 그 모습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너무 이쁘다며 20년만에 저런 아가 본다고 했다. 연세는 92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당에서 만난 어르신께 받은 용돈. 돼지에게 준다고 한다. ㅋㅋㅋㅋ

식사 중 계속 해서 눈 마주치며 웃고 인사하고 그랬더니 할아버지 한분이 가시기 전에 지갑에서 4000원을 꺼내어 "너가 너무 이뻐서 주는거야"라고 하시며 가신다.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도 함께 식사를 했던 집사님도 흐뭇하게 웃었다. 각박한 세상에 이런 일은 드물기에 웃음이 절로 나오는 일이 되었다.
첫째가 3살이었을 때 동네에 연세 많으신 할아버지께 산책길에 만나면 늘 인사를 하여 용돈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막내도 받게 될 줄이야 ㅋㅋㅋ
앞으로도 인사 잘 하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길 기도해봅니다.🙏

인사 잘하는 너란 아이❤️

유리 몸을 가진 나. 세상에 왜 이리 아픈데가 많은거니ㅠㅠ 이번에는 목이 아프고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ㅠㅠ 단순 몸살이라 여겼는데 이비인후과에 방문했는데 고열이 난단다. 38.4도 세상에 열감도 못느꼈는데 고열이라니...왜 그러는거야???ㅠㅠ
일단 고열로 인해 코로나와 독감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코로나 검사 비용은 지원이 되는데 독감 검사는 안된다고 한다. 검사 비용 3만원.
고열로 인해 의사의 권유로 독감 검사를 한 것이기에 실비 보험 청구 된다고 하니 청구 하려고 한다.
일단 아이들에게 옮기면 안되니 검사를 했다.

이비인후과에 설치된 독감&코로나 검사 부스

코로나도 작년 9월말에 걸렸던터라 이렇게 검사는 처음이여서 놀랬다. 검사를 하는데 너무 깊숙이 질러서 눈물이 핑~ㅠㅠ

잠깐 대기 후 검사 결과 독감 및 코로나는 음성이었고 림프가 부었고 코속이 부어있고 콧물이 뒤로 넘어간다고 한다. 일단 항생제 부작용이 있어 항생제 처방은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단 열이 나기에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제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 두가지를 쓴다고 한다. 너무 힘들거나 증상이 달라질 경우 다시 내원하여 진료 받으라고 한다.
우선 독감 코로나는 아니여서 다행이지만 상기 바이러스의 종류는 다양하기에 가능한 아이들과 접촉을 피하고 코로나 때처럼 마스크 착용하고 있으라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 신랑은 "너가 아이들에게 옮은 것 같은데"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오늘 밤 푹 자고 깨끗이 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