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1202. 오늘이 백년에 한번이라는 날.

박지니 2021. 12. 2. 23:37

20211202. 오늘이 백년에 한번 나오는 날이래요
앞으로 해도 뒤로 해도 똑같아서요 신기하쥬~~
21211212. 이 날도 있는데 이때는 제가 이세상 시람이 아닌 관계로...
뭐 이런 날이다 정도이고 저는 삼남매와 특별한 오늘을 살아봅니다.ㅋㅋㅋ

그런데 새벽 2시에 아들님이 깨서 징징 모드. 이유는 모른채 그냥 막무가내식으로 울고 떼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로 인해 1호 기상 3호 울면서 기상 신랑 기상.
모두를 다 깨우고 나서야 이유를 말하네요
"엄마 이거 쉬"라고...휴...진작 말하지 그랬니 아들아...제발 말을 해주겠니.? 아주 가끔씩 밤에 쉬를 하는데 그게 오늘이었던...엄마는 말안해주면 모른단다... 울고불고 가족 모두를 깨워서 야단 맞고 나중에 말해주는 아들. 참 마음이 어렵더라구요 좀 더 기다려줄껄...아들보다는 다른 가족들이 더 힘들겠다 생각해 버렸나봐요 제가...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먼저 가서 얘기하니 아들이 뽀뽀해주면서 괜찮아 라고 하네요ㅠㅠ 이후 3시 넘어서 다시 잠을 잤는데 아침 기상이 왜 이리 힘든지...몇대 맞고 일어나는 기분과 몸상태였네요ㅠㅠ
저와 신랑은 비몽사몽으로 일어나 출근 준비 및 아침식사 준비를 하는데 느즈막히 일어난 삼남매 컨디션 최고네요 ㅋㅋㅋㅋㅌㅋ
-너희들이라도 좋으면 됐다...

간밤에 접종열로 쬐금 엄마를 긴장하게 했던 우리 3호는 씩씩하게 일어났어요

역시 아침 공복에 물한잔이지~~~

기상과 동시에 장난감방으로 가서 놀이 시작하는 우리 1&2호.

자동차 사랑~~

3호가 쭈쭈 찾아 먹이고 있는데 2호 옆에 방석을 가져와 앉더니 "나도 엄마처럼 아기상어한테 쭈쭈 줄거야"라고 하면서 옷을 걷고 먹이는 흉내를 내내요
"넌 남자인데 괜찮아?"라고 하자 "그럼 나도 찌찌 있거든"하며 먹이네요 ㅋㅋㅋ

2호 아기상어에게 모유수유 중

실컷 먹여 놓고 믹서기에 넣어버렸어요ㅠㅠ
살찌워서 잡아 먹어 버렸...

모유수유 후 믹서기에 퐁당~~~

롤링카를 타면서 1호는 아빠 차처럼 푸조라고 하고 2호는 기아자동차 니로라고 하면서 타네요 그리고는 제 생일날 자동차 사준다고 하네요 진짜 자동차는 비싸다고 했더니 "괜찮아 엄마 카드 있으니까" 라고 하네요ㅠㅠ 그건 생일 선물이 받은게 아니라 내 돈 주고 내가 사는 거란다 셀프 생일 선물이야..

좌 기아자동차 니로 & 우 푸조 407 (영화 택시에 나오는 모델)

언니 덕분에 깔깔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우리 막내^^ 넌 좋겠다 언니가 있어서~~~

언니가 놀아주니 너무 좋은가봐요^^

이후 하고 싶은 놀이를 하자고 하니 타요 물감놀이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몇번 해봐서인지 이젠 알아서 물감놀이하고 스스로 정리까지 잘하더라구요
정리하라고 하라고 해도 안하고 도저히 안해서 제가 정리하면 "엄마 신데렐라 같애. 우리가 정리 안하면 엄마가 다 정리하고 청소해주니까."라고...
말이나 못하면...아우
여튼 기특기특~~하다 우리 1&2호.

우리 막내는 색연필을 달라고 하더니 그림을 그리네요.어쩐 일인지 3호는 매번 색연필을 빨아 먹었는데 오늘은 그림을 그리네요 ㅋㅋㅋ

색연필의 올바른 사용방법 시전 중 ㅋㅋㅋ

각자 만들기에 열중하는 이 자세 좋다 ㅋㅋㅋ

몰펀블록으로 구성하기.

오랜만에 퍼즐을 꺼내어 맞추기를 하네요 자동차 퍼즐과 타요 퍼즐 좋이해요 시키면 안하는데 스스로가 하고 싶어하면 집중해서 하는..

막내는 구경하면서 퍼즐조각 입에 넣으려고 타이밍 보는 중 너 지켜보고 있다 엄마가...

아들 옷이 계속 바꾸죠?? 새벽에 실수해서 갈아입고 밥 먹다 흘리고 물 장난 해서 젖고...하하하하하
난 괜찮다 난 괜찮다 세탁기가 해주니 괜찮다 ㅋㅋ

오늘은 하루종일 비몽사몽 했네요 피곤도 하고~
열심히 오늘도 양육한 그대여 어서 자라~~~

저는 이제 쉬러 갑니다 수고하고 고생하신 모든 부모님들 평안한 밤되세요~~^^